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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출신의 하연옥 잠실점 방문기

먹고 쓰고

by 팔랑킴 2023. 7. 26.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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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팔랑이입니다.
7월은 내내 비가 내리고 있는데 습하고 더운 날씨 잘 이겨내고 계신가요? 여름엔 시원한 냉면 만한 게 없는데 오늘은 진주식 냉면집인 하연옥 잠실점 후기를 써봅니다.
하연옥 본점은 경상남도 진주시 이현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대학에 진학하면서 부터 진주를 떠나 있어 떠난 지는 오래되었지만 가끔 고향에 방문할 때마다 하연옥을 방문할 정도로 즐겨 찾는 냉면집입니다. 진주 집 바로 앞 하대동에도 하연옥이 있지만 맛이 미묘하게 달라 굳이 본점인 이현동에서 주로 먹었습니다.
백지 수표를줘도 간판을 안 주겠다고 하시더니 서울에 생긴 하연옥은 다 직영점인지 잠실과용산 마포에 생겼습니다. 냉면에 대한 자부심과 브랜드에 대한 고집이 참 멋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어찌 됐건 이제 가까운 거리에서도 하연옥의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기쁨에 저보다 하연옥 냉면을 좋아하는 아내와 하연옥 잠실점을 방문하였습니다. 

위치 : 석촌 호수 근처이며 지하철 이용시 9호선 석촌고분역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자가 이용 시 가게 앞에 주차 공간이 있긴 하지만 정식 주차 라인이 아니라 잦은 단속으로 차를 계속 옮기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식사 후 석촌 호수 산책을 하기 위해 마음 편히 주변 공영 주차장을 이용하였습니다.

 

평일임에도 웨이팅이 있어 기대치를 한껏 높여줍니다. 이미 알고 있는 맛이기에 '얼마나 맛있을라나~'가 아닌 '얼마나 다를까나~' 생각하며 기다립니다. 대기 공간이 따로 없어 대기가 조금 힘듭니다. 전화번호를 입력해 두면 자리가 나면 카카오톡으로 문자가 옵니다.

외관과 인테리어는 트렌디합니다.

20분 정도 웨이팅 후 입장합니다. 물과 앞접시는 셀프입니다. 아기 의자도 배치되어 있습니다.

여름 음식 답게 많은 분들이 냉면을 즐기고 계셨고 테이블 의자가 유난히 무거워서 불편했지만 착석감은 나쁘지 않습니다.

메뉴는 물냉면, 비빔냉면, 육전돌판 소 참갈비, 거홍면, 지리산 흑돼지 맑은 곰탕이 있습니다. 냉면 이외의 메뉴들을 먹어보진 않았지만 평이 꽤 좋습니다. 저희는 늘 먹던 데로 육전과 물냉면 비빔냉면을 주문합니다.

주문한 육전과 경상도식 소고기무국이 나옵니다. 진주에서 먹었을 땐 선짓국이 나왔었는데... 더 적은 양의 국과 맛이 1차 실망을 안겨줍니다. 진하고 칼칼한 맛이 아니네요.

육전은 진주 본점 보다 더 정갈해 보이고 두툼한 느낌입니다.

대망의 물냉면 전 언제나 물면냉 파라 물냉면을 시켰습니다. 진주에서 먹던 그 맛깔스러운 모습입니다. 갈증이 났던 터라 그릇이 테이블에 닫기도 전에 시원에 육수를 들이켭니다. 하지만 웬걸... 맛이 너무 다릅니다. 충격적일 정도로 다릅니다. 맛이 없는 건 아니지만 진주에서 늘 먹던 맛이 아니라 손이 잘 가지 않습니다. 진주 본점 하연옥의 냉면은 해물육수라 맛도 호불호가 있기에 조금 더 대중화시킨 건지는 몰라도 익숙한 고향의 맛이 아니라 다소 실망스럽습니다. 

비빔냉면 파인 집사람도 몇 젓가락 먹어보더니 '입 맛이 변했나 맛이 영~ 다르네..' 하고 맛있게 먹습니다. ㅋㅋ 결혼 10년 차이고 하연옥 비빔냉면을 너무라 좋아하는 아내이고 진주 갈때 마다 냉면을 먹어 보았기에 아내 입 맛에도 다름이 느껴졌나 봅니다.

양이 푸짐하여 육전은 거의 먹지도 못하고 포장해왔습니다. 직원 분들은 모두 친절하셨고 식사는 불편함이 전혀 없었지만 진주에서 먹던 냉면 맛과 너무 달라 다소 당황스럽고 아쉬운 식사였습니다. 맛이 없지는 않았지만 고향의 맛을 찾아갔던 터라 다소 아쉬움이 많이 남는 식사였습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진주식 냉면을 즐길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해물 육수에 육전 고명이 잔뜩 올라간  특별한 냉면이 드시고 싶다면 하연옥 잠실점 추천합니다. 식사 후 석촌 호수 산책으로 소화도 시킬 수 있어서 위치적으로도 아주 좋습니다. 
 

하연옥 잠실점
주소 : 서울 송파대로49길 61 1층
전화 :0507-1302-0565
영업시간 : 11:00 ~ 21:00 / 라스트오더 20:20
주차 :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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